2026. 11. 5. 18:26ㆍ카테고리 없음

187cm의 큰 키와 긴 다리로 주목받았던 배우 추영우가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유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ENA 월화드라마 '연애박사'에서 오른쪽 다리에 의족을 착용한 청년을 연기하면서 '추영우 다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입니다.
특히 의족을 착용하고 걷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표현되면서 실제로 다리를 다친 것인지 궁금해하는 반응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른쪽 다리 절단은 드라마 속 설정이며, 추영우 본인의 신체 상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추영우가 맡은 인물은 어떤 사연을 가졌고, 이번 연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을까요?
추영우 다리 실제일까
추영우는 평소 긴 다리가 돋보이는 배우로 유명합니다. '견우와 선녀' 출연 당시에도 소파에 앉아 있는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될 만큼 남다른 비율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연애박사'에서는 외적인 특징보다 극중 인물의 신체적 변화와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추영우가 연기하는 박민재는 고등학교 시절 수영선수로 활동했지만 골육종 진단을 받고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인물입니다.
결국 수영선수의 꿈을 접었고, 이후 로봇공학을 연구하는 박사과정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무심하고 냉정한 공대생처럼 보이지만 로봇의 이족보행 원리를 설명할 때면 열정적인 모습도 드러냅니다. 장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입체적인 캐릭터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오른쪽 다리의 사연
박민재가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의족을 착용하는 생활에만 있지 않습니다.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10년이 넘었지만 언제 다시 병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도 미래를 쉽게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임유진과의 연애에서도 드러납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지만 민재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관계를 시작하는 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입니다.
특히 유진의 오빠가 민재의 다리 절단 사실을 알고 이별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깊어집니다.
두 사람이 5회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작품은 장애를 단순한 슬픔의 소재로 소비하기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미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으로 풀어냅니다.
의족 연기 준비 과정
추영우는 이번 역할을 위해 실제 의족 사용자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의족을 착용하고 벗는 방법부터 관리법, 걸을 때의 움직임까지 직접 배웠습니다. 극중 사용한 의족이 충전식이라는 사실도 준비 과정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합니다.
단순히 걸음걸이를 따라 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도움을 준 의족 사용자가 다리를 잃은 이후 겪었던 감정과 생활의 변화까지 들려준 덕분에 박민재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준비는 화면에서도 드러납니다.
의족을 착용하거나 벗는 행동이 특별한 사건처럼 강조되지 않고, 매일 반복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처럼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극적인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작은 행동과 표정으로 인물의 상황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판석 감독의 평가
'연애박사'는 '밀회', '봄밤'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유작이기도 합니다.
안 감독은 작품의 촬영과 편집을 모두 마친 뒤인 2026년 8월 1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안 감독은 편집 과정에서 추영우의 연기를 보고 자신이 처음 생각했던 박민재보다 배우가 표현한 모습이 더 적합하다는 취지의 평가를 남겼다고 합니다.
섬세한 감정 연출로 잘 알려진 감독에게 이러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은 추영우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밀회'에서 안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희애 역시 SNS를 통해 작품과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시청률과 종영 일정
'연애박사'는 첫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1.8%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2%대 초반을 오가다가 8회에서 2.7%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1월 2일 방송된 9회와 3일 방송된 10회에서는 각각 2.8%를 기록했습니다.
시청률 자체가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온라인 화제성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서 펀덱스가 발표한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작품은 3위, 추영우는 출연자 부문 4위에 올랐습니다.
디즈니+ 글로벌 TV쇼 순위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확인했습니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연애박사'는 결방이 없다면 11월 10일 종영할 예정입니다.
남은 회차 관전 포인트
이제 마지막 방송까지 남은 이야기는 두 회뿐입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은 민재가 오랫동안 품어온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점입니다.
유진과의 관계 역시 단순히 사랑을 확인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서로의 미래를 함께 선택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추영우는 큰 키와 긴 다리라는 외적인 매력보다 인물의 불안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연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애를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몸과 함께 살아가는 한 청년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긴 다리로 먼저 알려진 배우가 한쪽 다리를 잃은 청춘의 일상을 이처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사실은 이번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남은 두 회에서 박민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추영우가 그 결말을 어떤 감정으로 완성할지 지켜볼 만하겠습니다.
"동갑인데 13년 선배라고?" 존댓말부터 쓴 연애박사 김소현
ENA 드라마 '연애박사' 김소현과 추영우는 1999년생 동갑이지만 연기 경력은 13년 차이입니다. 존댓말로 시작한 두 배우의 촬영 비하인드와 시청률, 관전 포인트를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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