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2. 22:02ㆍ카테고리 없음

방귀가 자주 나오는 증상이 있으면 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 쉽습니다. 그동안 하루 14~25회 정도는 정상 범위라는 설명이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근 호주에서 진행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실제 사람들이 기록한 횟수가 이보다 훨씬 적은 하루 평균 5회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횟수
호주 연구진은 14세 이상 6,416명이 앱에 직접 기록한 약 36만 건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깨어 있는 동안 하루 평균 횟수는 약 5회였고, 참가자의 79.3%는 하루 2~7회 사이였습니다.
남성은 평균 5.2회, 여성은 4.8회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6~45세가 약 5.2회로 가장 많았고, 14~25세는 약 4.4회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습니다.
시간대로 보면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낮 동안 먹은 음식과 식이섬유가 소화되는 과정에서 발효가 누적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녁 무렵 배가 부글거리거나 가스가 늘어나는 현상 자체는 자연스러운 변화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가스가 생기는 이유
가스는 크게 두 가지 경로로 만들어집니다.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삼킨 공기가 소화관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대장 속 세균이 소화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가스를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몸속에는 평소에도 일정량의 가스가 존재합니다. 하루 배출량 역시 사람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에 횟수만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기는 어렵습니다.
냄새도 횟수와는 별개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기체는 냄새가 없고, 특유의 고약한 냄새는 소량 포함된 황 성분에서 생깁니다. 결국 냄새가 심하다고 해서 반드시 가스가 많이 만들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방귀 늘리는 습관
콩류, 양파, 사과, 자두, 건포도처럼 발효가 잘 되는 음식은 가스를 늘릴 수 있습니다. 양배추나 브로콜리처럼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역시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배가 더부룩해질 수 있습니다.
달걀이나 육류를 많이 먹으면 황 성분이 늘면서 냄새가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급하게 먹는 습관, 빨대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 껌을 오래 씹는 행동도 공기를 많이 삼키게 만들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설사약이나 기침약, 혈압약, 당뇨약 등은 가스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약을 바꾼 뒤 증상이 생겼다면 스스로 중단하기보다는 처방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우유가 원인일까
우유를 마신 뒤 속이 부글거리거나 복부 팽만, 설사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유당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우유를 마신다고 누구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25년 국내 연구에서 14~59세 623명을 조사한 결과, 증상을 기준으로 한 유병률은 약 31.9%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따라서 막연히 유제품을 모두 끊기보다는 먹은 뒤 불편함이 반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스트레스 역시 소화기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과민성장증후군에서는 복통이나 복부 팽만과 함께 설사, 변비, 잦은 가스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참으면 괜찮을까
회의나 지하철처럼 곤란한 상황에서는 참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가스는 혈액으로 흡수된 뒤 호흡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지만, 많은 양은 장에 남아 불편함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계속 참으면 배가 빵빵해지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자연스럽게 배출하는 편이 낫습니다. 가스 자체는 대부분 정상적인 소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결과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병원 확인이 필요한 때
횟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비교해 갑자기 크게 늘었는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입니다.
가스가 오래 지속되면서 구토, 반복적인 설사나 변비,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심한 속쓰림이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혈변이 보이거나 복통이 심하게 이어진다면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식사를 천천히 하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식이섬유를 먹지 않으며, 자신에게 불편함을 만드는 음식을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식후 가볍게 걷는 것도 가스 배출과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몇 번인지 숫자만 세기보다는 평소와 다른 변화와 동반 증상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방귀 줄이는 법, 냄새 독한 사람과 잦은 사람은 다르다
- 방귀 줄이는 법은 냄새가 심한 경우와 횟수가 잦은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음식, 식습관, 유당불내증, 약물 등 원인별 관리법과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신호까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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