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0. 30. 18:00ㆍ카테고리 없음

홍천 은행나무숲을 찾으려면 이번 주말을 놓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홍천군은 지난 10월 23일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은행나무숲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고 알렸습니다. 약 2,000그루의 은행나무가 일제히 노랗게 변하면서 가을 풍경이 절정에 이른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무료 개방은 11월 1일 일요일까지입니다. 오늘이 10월 30일 금요일이니 남은 기간은 단 사흘입니다. 평소에는 출입할 수 없는 개인 소유의 숲이라 이번 주말이 지나면 내년 가을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11월 1일이 마지막
2026년 홍천 은행나무숲은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 무료로 개방합니다. 지난해에는 10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했으니 해마다 일정이 조금씩 달라지는 셈입니다.
올해는 10월 31일 토요일과 11월 1일 일요일이 마지막 주말입니다. 다만 단풍 절정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기 때문에 모든 나무에 노란 잎이 남아 있다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은행잎은 비와 바람에 빠르게 떨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폐장 직전에는 바닥에 노란 낙엽이 두껍게 깔리면서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나무에 남은 은행잎과 발밑의 황금빛 낙엽을 함께 감상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습니다.
아내를 위해 심은 숲
홍천 은행나무숲은 처음부터 관광지로 만들어진 공간이 아닙니다.
1985년 무렵 한 농장주가 몸이 좋지 않았던 아내를 위해 삼봉약수 근처로 내려왔고,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은행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가꾼 숲은 약 25년 동안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2010년부터 매년 가을 한 달 정도 무료로 문을 열기 시작했고, 지금은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홍천의 대표 단풍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사람의 정성으로 시작된 숲이 수많은 사람에게 가을 추억을 선물하는 장소가 됐다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황금빛 숲길 풍경
숲의 규모는 약 4만㎡입니다.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약 5m 간격으로 줄지어 서 있어 나무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황금빛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산속 단풍길과 달리 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심어져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노란 나무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산책로는 비교적 평탄한 흙길이라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걸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입니다. 다만 비가 내린 뒤에는 낙엽 아래 흙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진을 찍는 방문객도 많지만, 천천히 걸으며 바람에 은행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주차와 관람 정보
홍천 은행나무숲 방문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주차입니다. 숲 내부에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걸어서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마지막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 오전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동홍천IC에서도 산길을 따라 한참 더 이동해야 하므로 충분한 시간을 잡고 출발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올해 개방 기간은 10월 2일부터 11월 1일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별도의 사전 예약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숲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686-4이며, 주차장 위치는 광원리 699-2로 안내됩니다.
관람시간은 기존 관광정보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표시돼 있지만, 올해는 별도의 고정 운영시간이 없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주변에 조명이 부족하므로 밝은 낮 시간에 방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조건이나 당일 운영 여부는 출발 전 홍천 관광안내 전화 033-433-1259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봉약수도 함께
은행나무숲만 둘러보고 돌아오기 아쉽다면 가까운 삼봉약수에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숲이 만들어진 사연과 연결되는 장소라 함께 방문하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주변에는 국립삼봉자연휴양림과 구룡령도 있어 가을 드라이브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다만 산간 지역인 만큼 이동시간을 여유 있게 잡는 편이 좋겠습니다.
가을철에는 마을 주민들이 감자부침과 도토리묵, 지역 농산물 등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올해 장터 운영 여부는 현장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곳은 화려한 편의시설보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길이 멀고 주말 주차가 번거로울 수 있지만, 일 년에 한 달만 열리는 숲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이 있습니다.
올가을 마지막 황금빛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11월 1일 전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출발 전 개방 여부와 날씨를 확인하고 여유 있게 숲길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은행나무숲 7분 거리인데.. 톡 쏘는 천연기념물 홍천 삼봉약수
홍천 은행나무숲에서 차로 약 7분 거리인 삼봉약수는 천연기념물 제530호로 지정된 탄산 약수터입니다. 독특한 물맛과 삼봉자연휴양림 볼거리, 입장료 및 이용시간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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