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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깊어갈수록 고즈넉한 담장 위로 주황빛 꽃망울이 톡톡 터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여름의 전령사, 능소화의 계절입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화려한 색감이 어우러진 능소화는 보기만 해도 청량한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데요.
오늘은 사진작가들과 여행가들이 손꼽는 전국의 아름다운 능소화 명소를 정리해 드립니다.
경주, 고풍스러운 한옥과 어우러진 주황빛 담장
경주는 전국에서 능소화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특히 교촌마을이나 대릉원 주변의 낮은 돌담길은 능소화와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한옥의 기와와 짙은 회색 돌담, 그리고 그 위로 흘러내리는 주황색 꽃잎은 그 자체로 한 폭의 동양화가 됩니다.
- 촬영 팁: 햇살이 너무 강한 정오보다는 오후 4~5시쯤, 부드러운 빛이 내려앉을 때 촬영하면 꽃의 색감이 더욱 선명하게 담깁니다.
전주, 시간 여행을 떠나는 돌담길
전주 한옥마을 역시 능소화 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골목골목 숨겨진 작은 담장마다 능소화가 가득 피어 있어,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꽃향기에 취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는 한적한 골목을 찾으면 훨씬 여유로운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촬영 팁: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너무 가까이 붙기보다는 담장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구도를 활용해 보세요. 하늘과 꽃을 동시에 담을 수 있습니다.
서울, 도심 속 비밀 정원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서울 시내에서도 능소화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고궁의 담장이나 오래된 성곽길 주변은 서울만의 감성이 담긴 능소화 스폿입니다.
바쁜 도심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여름의 낭만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여름, 능소화와 함께 남길 인생샷
능소화 촬영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꽃의 색감과 대비되는 색의 의상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흰색이나 아이보리 톤의 의상은 주황색 꽃잎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꽃이 가장 예쁘게 피어나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여러분만의 특별한 여름 기록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