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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직접 건강한 식재료를 재배하려는 분들 사이에서 신비로운 보랏빛 열매를 맺는 식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북쪽의 불로초'라 불리는 하스카프 베리입니다.
일반적인 블루베리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이 식물은 영하의 기온에서도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오늘은 초보 가드너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하스카프 베리 묘목 선택법부터 관리 노하우까지 상세히 공유하겠습니다.
하스카프 베리, 어떤 매력을 가진 식물인가요?
하스카프(Haskap)는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댕댕이나무'라는 친숙한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시베리아, 홋카이도 등 추운 지역에서 자생하던 식물이라 영하 40도의 혹한도 거뜬히 견뎌내는 엄청난 내한성을 가졌습니다.
열매는 길쭉한 타원형 모양을 띠고 있으며, 진한 보라색 과피 속에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 C가 가득합니다.
맛은 새콤달콤하면서도 특유의 깊은 풍미가 있어 생과로 먹거나 잼, 주스, 요거트 토핑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정원에 심었을 때 봄에는 앙증맞은 꽃을 피우고 초여름에는 수확의 기쁨을 주기에 관상용과 식용의 가치를 동시에 지닙니다.
건강한 하스카프 베리 묘목 고르는 법과 식재 시기
성공적인 수확을 위해서는 첫 단추인 묘목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점은 줄기가 굵고 마디가 짧으며, 병충해의 흔적 없이 잎색이 선명한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또한 하스카프는 종류에 따라 자가 수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수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품종 두 가지 이상을 함께 심어주는 것이 풍성한 수확의 비결입니다.
식재 시기는 땅이 녹기 시작하는 이른 봄이나 식물이 휴면기에 들어가는 가을철이 가장 적당합니다.
화분에서 키울 경우 배수 구멍이 넉넉한 것을 선택하고, 정원에 심을 때는 사방 1~1.5m 정도의 충분한 간격을 두어야 통풍이 잘되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쑥쑥 자라는 환경 조성: 토양과 햇빛 관리
하스카프 베리는 블루베리와 비슷하게 산성 토양을 선호하지만, 적응력이 뛰어나 일반적인 원예용 상토에서도 잘 자랍니다.
다만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뿌리가 썩을 위험이 있으므로 피트모스와 마사토를 적절히 배합하여 물 빠짐을 좋게 만들어주세요.
햇빛은 하루 최소 6시간 이상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열매의 당도가 올라가고 안토시아닌 함량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직사광선이 너무 강한 지역이라면 오후의 뜨거운 볕을 살짝 가려주는 반그늘 환경도 괜찮습니다.
물 주기는 겉흙이 말랐을 때 화분 구멍으로 물이 나올 정도로 듬뿍 주는 것이 기본이며, 열매가 맺히는 시기에는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합니다.
병충해 예방과 가지치기로 수확량 늘리기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만큼 병충해에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장마철 습도가 높아지면 흰가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지가 너무 밀집되지 않도록 적절한 시기에 가지치기를 해주어 바람 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가지치기는 주로 식물이 잠든 겨울철이나 이른 봄에 진행합니다.
오래되어 목질화된 가지나 안쪽으로 굽어 자라는 가지, 바닥에 너무 붙어 있는 잔가지를 과감히 정리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영양분이 건강한 가지로 집중되어 이듬해 더욱 크고 실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비료는 새순이 돋아나는 이른 봄에 완효성 비료를 주거나 부엽토를 멀칭해주어 영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현명하게 즐기는 하스카프 베리 수확과 보관
하스카프 베리는 보통 5월 말에서 6월 사이에 수확을 시작합니다.
열매가 겉보기에 보라색으로 변했다고 해서 바로 따기보다는, 속까지 진한 붉은빛이 돌 때까지 며칠 더 기다려야 당도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손으로 살짝 건드렸을 때 쉽게 떨어지는 정도가 가장 맛있는 상태입니다.
수확한 열매는 껍질이 얇아 쉽게 무를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 보관을 원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동된 하스카프는 스무디로 만들어 마시면 무더운 여름철 건강한 활력소가 되어줍니다.
즐거운 홈가드닝의 시작, 하스카프 베리와 함께하세요
직접 손으로 흙을 만지고 물을 주며 어린 묘목이 나무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행복입니다.
특히 하스카프 베리는 다른 베리류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지 않아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식물입니다.
작은 묘목 한 그루가 선사하는 푸른 잎사귀의 싱그러움과 달콤한 열매의 결실을 여러분의 베란다나 마당에서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건강한 가드닝 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