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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보글보글 끓는 청국장입니다.
특유의 꼬릿하면서도 구수한 향은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죠.
청국장은 단순히 맛있는 찌개를 넘어 '천연 보약'이라 불릴 만큼 건강에도 유익한 발효 식품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직접 끓일 때 식당에서 먹던 그 깊은 맛이 나지 않아 고민인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초보자도 실패 없이, 냄새는 줄이고 감칠맛은 극대화하는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맛의 한 끗을 결정하는 재료 준비
청국장 맛의 80%는 좋은 재료에서 나옵니다.
주재료인 청국장뿐만 아니라 함께 들어가는 부재료들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필수 재료]
- 청국장: 200g (시중 판매용 또는 전통 시장용)
- 신김치: 한 줌 (약 100g, 잘게 썰어서 준비)
- 두부: 반 모
- 대파: 1/2대
- 청양고추: 1~2개 (칼칼한 맛을 위해 필수)
- 홍고추: 약간 (색감용)
[선택 재료 및 육수]
- 돼지고기(찌개용): 100g (또는 차돌박이, 멸치 육수 대체 가능)
- 쌀뜨물: 500ml (진한 국물 맛의 비결)
- 다진 마늘: 1큰술
- 고춧가루: 1큰술
- 된장: 0.5큰술 (청국장의 짠맛에 따라 조절)
비린내 잡고 감칠맛 살리는 육수 만들기
청국장을 맹물에 끓이면 깊은 맛을 내기 어렵습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쌀뜨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쌀뜨물 속에 들어있는 전분 성분은 청국장의 강한 향을 부드럽게 감싸주고, 국물을 걸쭉하고 진하게 만들어 줍니다.
쌀을 씻을 때 두 번째나 세 번째 물을 사용하세요.
만약 더 깔끔한 맛을 원하신다면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인 육수를 준비하셔도 좋습니다.
이때 다시마는 물이 끓기 시작하고 5분 뒤에 먼저 건져내야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육수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조리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 단계별 레시피
본격적으로 불을 쓰기 전, 모든 재료를 한입 크기로 보기 좋게 손질해 둡니다.
Step 1. 돼지고기와 김치 볶기
냄비에 식용유를 아주 살짝만 두르거나, 돼지고기 자체의 지방을 이용해 고기를 먼저 볶습니다.
고기 겉면이 익으면 잘게 썬 신김치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김치를 충분히 볶아야 국물에서 신맛이 튀지 않고 감칠맛이 살아납니다.
Step 2. 육수 붓고 끓이기
김치가 나른해질 정도로 볶아졌다면 준비한 쌀뜨물(또는 멸치 육수) 500ml를 붓습니다.
불을 세게 키우고 국물이 팔팔 끓어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Step 3. 비법 양념 넣기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춧가루 1큰술과 다진 마늘 1큰술을 넣습니다.
이때 된장을 반 큰술 정도 섞어주면 청국장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면서 간을 맞추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Step 4. 주인공, 청국장 투입
이제 청국장을 넣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은 청국장을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 것입니다.
청국장에 포함된 유익한 균들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마지막 단계에 넣어 가볍게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조리해야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습니다.
맛을 완성하는 마지막 디테일
청국장이 국물에 잘 풀렸다면 이제 식감을 더해줄 차례입니다.
두부를 깍둑썰기하여 넣고,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마지막에 투하합니다.
두부에 간이 배도록 2~3분 정도만 더 끓여주세요.
간을 봤을 때 싱겁다면 소금보다는 액젓(멸치나 까나리)을 반 큰술 정도 넣어보세요.
감칠맛이 폭발하며 식당에서 먹던 그 맛이 완성됩니다.
반대로 너무 짜다면 쌀뜨물을 조금 더 보충하거나 무를 얇게 썰어 넣으면 맛이 중화됩니다.
청국장 효능과 보관 팁
맛있게 먹는 것만큼 건강하게 먹는 것도 중요하겠죠?
청국장은 '바실러스균'이 풍부해 변비 예방과 장 건강에 탁월합니다.
또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남은 청국장 재료가 있다면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 냉장 보관: 일주일 이내에 드실 경우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합니다.
- 냉동 보관: 더 오래 보관하려면 한 번 끓일 분량씩 소분하여 랩으로 감싼 뒤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맛의 변화 없이 3개월 정도는 거뜬합니다.
구수한 한 그릇으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
청국장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을 넘어 우리에게 향수와 따뜻함을 전해주는 소울푸드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청국장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렵게만 느껴졌던 발효 음식 요리도 순서와 몇 가지 팁만 기억한다면 누구나 전문가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갓 지은 하얀 쌀밥에 진한 청국장 한 숟가락 듬뿍 떠서 슥슥 비벼 드셔보세요.
그 어떤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은 최고의 만찬이 될 것입니다.
오늘 저녁, 주방 가득 구수한 향기로 행복을 채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