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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지옥철'에 몸을 싣는 우리 직장인, 학생 여러분. 올겨울 출근길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년 겨울마다 찾아오는 한파와 폭설 걱정도 모자라, 이번에는 '서울 지하철 총파업'이라는 대형 이슈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를 통해 접하셨겠지만, 당장 12월부터 지하철 운행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지하철이 멈춰 서서 지각하게 된다면?
억울하게 근태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려면 '지하철 지연증명서' 발급 방법만큼은 미리 숙지해 두셔야 합니다.
오늘은 12월 예고된 파업 일정과 함께, 혼잡한 역무실을 거치지 않고 PC나 모바일로 3분 만에 지연증명서를 발급받는 방법을 노선별(코레일, 서울교통공사, 9호선)로 상세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2월 서울 지하철 대란, 현실화되나? (파업 일정)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언제' 지하철이 늦어질지 예측하는 것입니다.
① 위기의 12월, 노조의 움직임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1, 2, 3노조가 모두 파업 준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1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5%가 넘는 찬성률을 보이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② 주의해야 할 날짜 (체크 필수 ⭐)
- 12월 1일 (일) ~ : 준법투쟁 돌입. 규정을 철저히 지키며 서행 운전 등을 하는 것으로,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늘어나고 연착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사실상 지연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12월 12일 (목) : 전면 총파업 예고.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지하철 운행이 멈추거나 횟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대란'이 예상됩니다. 이날은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나오시거나 대체 교통편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지하철 지연증명서, 스마트폰으로 '1분 컷' 하기
파업이나 기계 고장 등으로 5분 이상 지하철 도착이 늦어졌다면, 철도 운영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간편 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역무실 앞에 줄을 서야 했지만, 이제는 홈페이지에서 클릭 몇 번이면 됩니다.
내가 탄 노선이 어디 운영사 소속인지에 따라 사이트가 다르니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하세요.
[TYPE A] 서울교통공사 (1호선~8호선 서울 구간)
서울 시내 대부분의 지하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2호선, 5~8호선 등)
-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 접속 (모바일 가능)
- 메인 화면의 [간편지연증명서] 아이콘 클릭
- 지연된 날짜와 시간 선택 후 이미지 저장(캡처) 또는 인쇄
💡 팁: 로그인 없이 바로 조회가 가능하여 가장 편리합니다. 30분 이상 대규모 지연 시 팝업으로 뜨기도 합니다.
[TYPE B] 코레일 (1호선, 3호선, 4호선, 수인분당선, 서해선 등)
파란색 1호선 라인이나 경기권 광역철도를 이용하셨다면 코레일을 찾으셔야 합니다.
- 레츠코레일(Let's Korail) 홈페이지 접속
- [종합이용안내] -> [전철이용안내] -> [간편지연증명서] 클릭
- 노선 및 시간 선택 후 발급
⚠️ 주의: 4호선의 경우, 서울 구간(당고개~남태령)은 서울교통공사, 경기 구간(선바위~오이도)은 코레일 관할입니다. 헷갈린다면 두 사이트 모두 확인해 보세요.
[TYPE C] 서울시메트로 9호선
- 서울시메트로9호선 홈페이지 접속
- [고객센터] -> [지연증명서] 메뉴 이용
지연증명서 제출 시 주의사항 (FAQ)
Q1. 지연 시간이 내 지각 시간과 달라요.
증명서에는 해당 시간대 '최대 지연 시간'이 표기됩니다. 내가 30분 늦었는데 증명서에 '10분 지연'으로 되어 있다면, 나머지 20분에 대한 소명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 모바일 캡처도 인정되나요?
대부분의 회사나 학교에서는 모바일 캡처 전송을 인정해 줍니다. 하지만 보수적인 기업이나 대학교 행정실의 경우 원칙적으로 '종이 출력물'을 요구할 수 있으니, 출근 후 PC로 인쇄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홈페이지에 지연 정보가 없어요.
5분 미만의 지연이나 특정 열차만 지연된 경우 리스트에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번거롭더라도 도착역 역무실(고객안내센터)을 방문해 수기 증명서를 요청해야 합니다.
찜통 같은 지옥철, 민원은 어디로?
지하철이 지연되면 단순히 늦는 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배차 간격이 밀리면서 열차 안은 그야말로 '콩나물시루'가 되고, 사람들의 열기와 히터 때문에 숨쉬기 힘들 정도로 더워지곤 합니다.
이럴 때 꾹 참지 마시고 문자 한 통으로 냉/난방 조절 요청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이랑 서울교통공사 문자 번호가 다르다고?"
네, 다릅니다.
잘못 보내면 처리가 안 됩니다.
꽉 막힌 열차 안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노선별 민원 문자 번호와 꿀팁은 아래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으니, 지금 바로 확인해서 저장해 두세요.
👉 숨 막히는 지하철, 에어컨/난방 민원 문자 번호 총정리
이번 파업 기간, 부디 지연증명서와 민원 문자를 활용해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