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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스키종류 완벽 가이드 : 싱글몰트 버번 차이점과 입문자 추천
    위스키종류 완벽 가이드 : 싱글몰트 버번 차이점과 입문자 추천

     

    최근 술을 단순히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 향과 맛을 음미하며 즐기는 '슬로우 드링크'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위스키는 제조 방법과 원료, 생산 지역에 따라 수천 가지의 선택지가 존재하는데요.

     

    처음 위스키에 입문하려는 분들에게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생소한 용어와 복잡한 종류일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위스키의 종류를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리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고르는 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료와 제조 방식에 따른 위스키종류 이해하기

     

    위스키를 가장 먼저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재료'입니다.

     

    어떤 곡물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기본적인 맛의 결이 결정됩니다.

     

    싱글 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

     

    오직 발아시킨 보리(맥아)만을 원료로 사용하며, 단 한 곳의 증류소에서 생산된 위스키를 뜻합니다.

     

    증류소마다 고유한 지형적 특성과 제조 철학이 담겨 있어 개성이 매우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위스키의 깊은 풍미를 느끼기에 가장 적합한 종류입니다.

     

    블렌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y)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옥수수, 밀 등)를 적절히 섞어 만든 제품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조니워커, 발렌타인, 시바스 리갈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중적인 입맛에 맞춰 밸런스가 뛰어나고 목 넘김이 부드러워 입문자가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습니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Blended Malt)

     

    여러 증류소의 싱글 몰트 위스키들만을 섞어서 만든 종류입니다.

     

    그레인 위스키가 들어가지 않아 몰트 특유의 풍미는 살리면서도, 블렌딩을 통해 맛의 조화를 꾀한 것이 특징입니다.

     


    생산 지역에 따른 위스키 특징

     

     

    위스키는 테루아(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술입니다.

     

    세계 위스키 생산국의 특징을 알면 선택이 더 쉬워집니다.

     

    스카치 위스키 (스코틀랜드)

     

    위스키의 본고장으로, 가장 방대한 종류를 자랑합니다.

     

    꿀과 과일 향이 나는 부드러운 스타일부터 병원 소독약 냄새와 같은 강한 훈연 향(피트)이 나는 스타일까지 스펙트럼이 매우 넓습니다.

     

    버번 위스키 (미국)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며, 안쪽을 태운 새 오크통에서 숙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바닐라, 카라멜, 초콜릿 같은 강렬하고 달콤한 풍미가 입혀집니다.

     

    타격감 있는 강한 도수와 직관적인 단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아이리시 위스키 (아일랜드)

     

    전통적으로 세 번 증류하여 맛이 굉장히 깔끔하고 가볍습니다.

     

    위스키 특유의 거친 느낌이 적어 하이볼용으로도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재패니즈 위스키 (일본)

     

    스코틀랜드 방식을 따르되, 일본 특유의 섬세함으로 재해석한 위스키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급상승하여 고숙성 제품은 구하기가 매우 힘들 정도로 희소성이 높습니다.

     


    실패 없는 입문용 위스키 고르는 법

     

     

    초보자가 위스키종류 중에서 첫 병을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맛의 프로필' 세 가지가 있습니다.

     

    셰리 캐스크 (Sherry Cask)

     

    와인을 담았던 통에서 숙성한 위스키입니다.

     

    건포도, 무화과, 견과류, 다크초콜릿의 진하고 달콤한 향이 특징이라 한국인들이 특히 선호하는 맛입니다.

     

    버번 캐스크 (Bourbon Cask)

     

    버번 위스키를 담았던 통에서 숙성하며, 바닐라와 배, 사과 같은 시트러스한 향이 지배적입니다.

     

    가볍고 화사한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버번 캐스크 숙성 제품을 추천합니다.

     

    피트 (Peat)

     

    이탄을 태워 보리를 건조할 때 배어드는 훈연 향입니다.

     

    강한 연기 향이나 소독약 같은 독특한 풍미가 나는데,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므로 반드시 잔 술로 먼저 경험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가격대별 가성비 위스키 추천 리스트

     

     

    가장 많이 찾는 가성비 위스키 라인업입니다.

     

    • 5만 원 이하: 제임슨 스탠다드, 탈리스만, 벨즈 (주로 하이볼용)
    • 5~10만 원대: 몽키 숄더, 버팔로 트레이스, 조니워커 블랙, 글렌피딕 12년
    • 10~15만 원대: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맥캘란 12년 셰리 오크, 라가불린 16년

    이 리스트들은 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 마트나 리쿼샵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검증된 제품들입니다.


    위스키의 맛과 향을 200% 즐기는 테이스팅 방법

     

     

    위스키를 단순히 원샷 하는 것은 그 가치를 반만 즐기는 것입니다.

     

    먼저 글렌캐런 잔과 같이 입구가 좁은 잔에 따라 향을 먼저 맡아보세요.

     

    코를 잔에 너무 깊숙이 넣기보다는 입구 근처에서 살살 흔들며 올라오는 향을 느껴야 알코올의 찌르는 느낌 없이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한 모금 머금었을 때는 혀 전체에 액체를 굴리며 질감을 느끼고, 목으로 넘긴 후 코로 숨을 내뱉으며 올라오는 '피니시(잔향)'를 감상해 보세요.

     

    입안이 너무 뜨겁다면 상온의 물을 한두 방울 섞어보세요.

     

    농도가 낮아지면서 감춰져 있던 과일 향과 꽃 향기가 훨씬 선명하게 피어오르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스키, 아는 만큼 더 맛있게 즐기는 취미

     

     

    지금까지 다양한 위스키종류와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위스키는 단순히 도수가 높은 술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시간과 공법에 따라 무궁무진한 맛을 선사하는 예술작품과도 같습니다.

     

    처음부터 비싼 술을 찾기보다는 오늘 소개해 드린 기준에 맞춰 자신의 취향이 '달콤함'인지 '훈연 향'인지 먼저 찾아가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즐거운 위스키 탐구 생활에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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