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정성 가득한 '명절 음식'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둘러앉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시간은 설날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설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 종류부터 그 속에 담긴 의미까지 아주 상세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설날의 시작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음식, 떡국
설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떡국입니다.
떡국 한 그릇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상징성이 큰 음식이죠.
떡국에 들어가는 가래떡은 길게 늘어뜨려 뽑아내는 모습처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가래떡을 엽전 모양처럼 동그랗게 써는 이유는 새해에 재물이 풍성하게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이 투영된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 소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하거나 멸치, 굴, 혹은 닭고기를 사용하는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여 각 가정만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소한 기름 냄새로 명절 분위기를 더하는 모둠전
명절 전날 집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기름 냄새는 설날 분위기를 완성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모둠전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그만큼 정성이 느껴지는 요리입니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담백한 동태전, 씹는 맛이 일품인 육전, 아삭한 식감의 연근전,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꼬지전과 동그랑땡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 특색에 따라 깻잎전, 고추전, 표고버섯전 등 속을 꽉 채운 형태의 전들도 인기가 높습니다.
전은 따뜻할 때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남은 전은 찌개에 넣어 '섞어찌개'로 활용하거나 다시 데워 먹어도 훌륭한 반찬이 됩니다.
명절 잔칫상의 주인공, 갈비찜과 잡채
설날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메인 요리는 역시 갈비찜과 잡채입니다.
달콤 짭조름한 양념이 쏙 밴 소갈비찜이나 돼지갈비찜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최고의 보양식입니다.
여기에 밤, 은행, 대추 등을 함께 넣어 조려내면 영양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잡채 또한 긴 당면처럼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시금치, 당근, 버섯, 고기 등 다채로운 재료가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며 상차림의 격을 높여줍니다.
깔끔한 마무리를 책임지는 전통 음료와 한과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전통 디저트들도 설날 음식 종류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음료인 식혜는 엿기름의 은은한 단맛이 소화를 도와주어 명절 식후 음료로 안성맞춤입니다.
계피와 생강의 향이 매력적인 수정과는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주어 설날과 아주 잘 어울리는 음료입니다.
함께 곁들이는 한과, 강정, 약과 등은 바삭하고 쫀득한 식감으로 어르신들께는 추억의 맛을,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간식거리를 제공합니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이색 설날 음식들
우리나라는 지역마다 지형적 특성에 따라 상에 올리는 음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해안가 지역에서는 싱싱한 생선을 찌거나 구워 올리는 경우가 많고, 경상도 지역에서는 돔배기(상어고기)를 적에 올리기도 합니다.
전라도 지역은 '홍어'가 빠지면 잔치가 아니라고 할 만큼 홍어삼합이나 무침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지역별 설날 음식들은 우리 민족의 풍요로운 음식 문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나누는 따뜻한 새해 인사
명절 음식은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정성을 들이는 과정 그 자체가 설날의 큰 의미입니다.
올해 설날에는 오늘 소개해 드린 다양한 음식들을 나누며,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은 음식 한 그릇에 담긴 진심이 가족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