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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하반기, 수많은 직장인의 가슴을 때리며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12부작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원작의 날카로운 현실 고증에 배우들의 명연기가 더해져 '하이퍼 리얼리즘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았는데요.
오늘은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며, 극을 빛낸 출연진과 가슴 뭉클했던 결말의 의미를 되짚어 보겠습니다.
류승룡이 그려낸 이 시대의 진짜 김 부장, 출연진 정보
이 드라마의 성공 일등 공신은 단연 주인공 김낙수 부장 역의 류승룡 배우입니다.
그는 대기업 부장의 꼿꼿한 자부심부터, 직장에서 밀려나고 사기까지 당하며 무너져가는 가장의 처절함을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했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명세빈(아내 박하진 역)은 묵묵히 가족의 곁을 지키며 김 부장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는 내조의 끝판왕을 보여주었죠.
또한 아들 김수겸 역의 차강윤은 취업난 속에서 아버지와 갈등하며 성장하는 청춘의 모습을 대변하며 극의 균형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하이퍼 리얼리즘의 정점: 직장인들의 눈물을 쏙 뺀 명장면
드라마는 방영 내내 "우리 회사 이야기 같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김 부장이 지방 공장으로 좌천되거나, 평생 몸담았던 회사에서 책상을 정리하며 나오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PTSD'를 유발할 정도로 생생했습니다.
부동산 투자 실패와 지인에게 당한 사기로 인해 서울의 자가 아파트까지 내놓아야 했던 상황은 자산 격차 시대의 불안을 그대로 투영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픔들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겪는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묘사해 깊은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서울 자가'도 '대기업'도 사라진 결말, 그가 찾은 진짜 가치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결말은 원작의 정서를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따뜻한 위로를 더했습니다.
결국 김낙수는 '대기업 부장'이라는 명함과 '서울 아파트'라는 트로피를 모두 잃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에 머물지 않고, 세차 사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택하며 자신의 이름 석 자로 당당히 서는 법을 배웁니다.
마지막 회에서 환영처럼 나타난 과거의 오만했던 '김 부장'에게 "그동안 수고했어"라고 말하며 떠나보내는 장면은 이 드라마가 전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였습니다.
종영 후에도 이어지는 김 부장 이야기의 여운
드라마는 끝났지만, 김 부장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으며, 내가 가진 껍데기가 사라졌을 때 내면의 단단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자극적인 전개 대신 현실적인 위로를 선택한 이 작품은, 앞으로도 많은 직장인에게 인생 드라마로 기억될 것입니다.
아직 정주행을 고민 중이시라면 넷플릭스나 티빙을 통해 다시 한번 김 부장의 여정을 따라가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