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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서울 도심은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화려한 빛으로 물들 준비를 합니다.
매년 연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서울의 겨울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축제, 바로 '서울윈터페스타'가 돌아옵니다.
올해는 그 규모가 더욱 커져서 서울 곳곳이 마치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환상적인 빛의 도시처럼 변신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번 '서울윈터페스타'는 단순히 보는 축제를 넘어서 시민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나 가족 나들이 장소를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정리해 드리는 정보를 꼭 확인해 보세요.
축제 기간부터 장소별 핵심 포인트, 그리고 현장을 200% 즐길 수 있는 현실적인 꿀팁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서울윈터페스타 기본 정보
이번 축제는 '서울 도심 6곳'을 잇는 초대형 겨울 축제로 기획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정과 장소를 먼저 체크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축제 기간
12월 12일(금) ~ 1월 4일(일) (총 24일간 진행)
📍 주요 장소 (6곳)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보신각, 우이천
단,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8일까지 조금 더 길게 운영되니 일정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축제의 콘셉트는 서울 전체를 빛과 색으로 물들이는 것인데요.
단순한 조명 설치를 넘어서 미디어아트, 마켓, 스케이트장 등 각 구역마다 확실한 테마를 가지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을 예정입니다.
놓치면 후회할 구역별 핵심 포인트
워낙 방대한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 고민되실 텐데요.
각 장소별로 절대 놓치면 안 되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짚어드리겠습니다.
① 광화문광장 : 축제의 메인 스테이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곳이자 가장 화려한 볼거리가 집중된 곳입니다.
12월 12일 오후 7시에는 이곳에서 '판타지아 빛 퍼레이드'와 함께 개막 점등식이 열립니다.
필리핀 해외 초청팀의 공연부터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갈라쇼, 그리고 150명의 시민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하모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것은 '광화문 마켓'입니다.
이번 콘셉트가 무려 '산타빌리지'인데요.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동심을 자극하는 루돌프 회전목마도 설치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 같습니다.
광장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하는 미디어아트 '서울라이트 광화문'도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니 카메라 배터리는 꼭 꽉 채워 가세요.
② 청계천 : 낭만적인 빛의 물길
청계천에서는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립니다.
청계광장의 상징인 소라탑 근처 '팔마(八馬)' 조형물에서 시작해 삼일교를 지나 DDP 인근 오간수문까지 물길을 따라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올해는 4가지 테마의 빛 조형물과 함께 실험적인 미디어아트가 더해져 기존보다 훨씬 세련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연인과 손잡고 조용히 산책하며 겨울밤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청계천 코스를 가장 추천합니다.
③ 서울광장 : 도심 속 아이스링
겨울 서울의 상징과도 같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개장합니다.
올해의 테마는 'Winter Ring (도시 위에 피어난 축제의 링)'입니다.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총 52일간 운영되는데요.
단순히 스케이트만 타는 것이 아니라 개장식, 크리스마스, 12월 31일 등 특별한 날에는 디제잉 파티와 캐롤 버스킹 공연도 함께 열립니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전국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로컬마켓존(서로장터)'도 생긴다고 하니, 신나게 놀고 맛있는 간식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④ DDP : K-컬처의 중심
DDP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인 '서울라이트 DDP'가 진행됩니다.
우주선 같은 DDP 외벽을 활용한 압도적인 영상미는 매년 수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으고 있죠.
여기에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도 동시에 개최됩니다.
K-POP 릴스존, K-뷰티존 등 외국인 친구와 함께 가기 좋은 체험형 부스들이 많습니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K-윈터 푸드존'도 운영된다고 하니 따뜻한 길거리 음식과 함께 축제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더 알차게 즐기는 관람 꿀팁
첫째,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입니다.
축제 기간, 특히 개막식이나 크리스마스에는 광화문 일대 교통이 그야말로 마비가 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도로 통제가 이루어지는 구간도 많으니 마음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하세요.
둘째, 방한용품은 과할수록 좋습니다.
야외에서 걷거나 관람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빌딩 풍이 부는 도심의 겨울밤은 생각보다 훨씬 춥습니다.
핫팩은 기본이고, 장갑, 목도리, 그리고 롱패딩으로 무장하시길 권장합니다.
사진 찍을 때 손이 시려우니 터치 가능한 장갑이면 더 좋겠죠?
셋째, 추천 관람 루트를 짜보세요.
하루에 모든 곳을 다 보기는 힘듭니다.
[로맨틱 데이트 코스] 청계천 빛초롱축제 산책 -> 광화문 마켓 구경 & 저녁 식사
[활동적인 가족 코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 광화문 산타빌리지 & 회전목마
[힙한 인생샷 코스] DDP 미디어아트 관람 -> 릴스존 체험 -> DDP 푸드존
마무리하며
서울윈터페스타는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삭막할 수 있는 겨울 도시를 따뜻한 빛과 즐거움으로 채워주는 이 특별한 기간을 놓치지 마세요.
특히 12월 31일 보신각에서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함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도 진행되니,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이곳에서 함께하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서울의 빛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