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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탈 때 약 가지고 타도 되냐고요?
특히 해외여행 갈 때 감기약, 소화제, 멀미약 같은 상비약 반입이 가능한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약 때문에 제지당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건 ‘몰라서’ 생기는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해외여행 전, 약 준비가 왜 중요한가?
해외여행 중 가장 불안한 순간은 몸이 아플 때입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병원도 찾기 어렵고, 보험 적용도 제한되는 낯선 환경.
이럴 때를 대비해 기내에 상비약을 미리 챙겨 두는 것이
현명한 여행자의 기본 전략입니다.
하지만 막상 준비하려고 보면 고민이 생기죠.
- 약을 기내에 들고 타도 되는지
- 수하물로 보내야 하는 건 아닌지
- 처방전이 꼭 필요한 건지
이런 질문은 미리 체크하지 않으면, 출국 당일 불편함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기내 반입 가능한 상비약 리스트 보기
기내 반입 가능한 상비약 기준
기본적으로 기내 반입이 가능한 약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제, 캡슐 형태의 약
- 감기약, 진통제, 멀미약, 소화제 등
- 개봉된 약도 가능하지만, 약 이름이 명확히 표기되어 있어야 함
- 알약통이나 지퍼백에 담기만 하면 검역에서 오해받을 수 있음
2. 액체 형태의 약
-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긴 액체만 가능
- 점안액(안약), 코 스프레이, 액상 소화제 등
- 지퍼백에 넣어 보안검색 시 분리 제출 필수
3. 주사제, 인슐린 등
- 의사 처방전 또는 영문 진단서 필요
-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경우는 사전 항공사 문의 필요
- 주사기류는 일부 항공사에서 제한이 있을 수 있음
4. 한약, 영양제
- 진공 포장된 탕약은 100ml 규정에 해당
- 알약, 분말 형태는 반입 가능
- 다만 성분에 따라 세관 통제 가능성 있으므로 주의
처방전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
감기약, 진통제, 비타민 등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 반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향정신성 약물,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항우울제 등은
해외 반출입 시 처방전이나 영문 진단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 약물은 각국 통관 기준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ADHD 치료제
- 수면제 (졸피뎀 등)
- 항불안제 (디아제팜, 알프라졸람 등)
- 마약성 진통제 (트라마돌 등)
이 경우, 1개월 복용분 이내만 허용되는 국가도 많으며
의사소견서가 없다면 압수 또는 벌금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상비약 준비 시 주의할 점
- 약 봉투 또는 약 포장지 원형 보존 필수
- 약 이름, 성분, 복용법이 표시된 상태 유지
- 여러 약이 섞여 있는 통은 불명확한 약물로 처리될 수 있음
- 어린이용 약품도 포장 정보가 남아 있어야 안전
※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는 무조건 약을 꺼내 보여줄 준비를 하세요.
지퍼백에 정리해 별도로 꺼낼 수 있어야 빠르게 통과됩니다.
그럼 수하물에 넣으면 안 되는 약도 있을까?
사실 대부분의 약은 기내 반입과 수하물 모두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온, 충격, 압력에 민감한 약은 수하물에 넣으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항공기 화물칸의 온도는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인슐린, 탕약, 젤 형태 약품은 기내로 반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외에도 주의할 수하물 금지 품목은?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상비약은 위처럼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정해져 있지만,
수하물에 넣으면 안 되는 의외의 물품도 많습니다.
특히 해외에서는 단순한 생활용품도 위험물로 분류될 수 있고,
예외 없이 압수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나라별 약 반입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인정받는 약이
다른 나라에서는 규제 대상 또는 금지 약물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싱가포르, UAE: 수면제, 항불안제 반입 매우 엄격
- 일본: 일부 감기약(슈도에페드린 성분) 제한
- 호주, 뉴질랜드: 영문 처방전 요구
여행 국가의 약물 반입 규정은 반드시 출국 전에
해당 대사관, 항공사, 관세청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기내에 상비약을 챙겨 가는 건 단순히 준비성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상황을 피하는 유일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국가마다 규정은 다르지만,
기본적인 약물 분류, 용량 규정, 보관 조건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공항에서 불필요한 제지를 받을 일도, 여행 중 불편을 겪을 일도 줄어듭니다.
출국 전 상비약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두세요.
여행지에서 몸이 불편해졌을 때,
그 준비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