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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김태원, 딸 결혼식 불참 확정... 미국 비자 끝내 거절당한 '진짜 이유' 2가지와 쟁점 분석
    부활 김태원, 딸 결혼식 불참 확정... 미국 비자 끝내 거절당한 '진짜 이유' 2가지와 쟁점 분석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을 보시던 많은 시청자분들이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록의 전설, 부활의 리더 김태원 씨가 미국에 거주 중인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마음은 누구나 같을 텐데요.

     

    결혼식장 입장은커녕 미국 땅조차 밟을 수 없게 된 그의 사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대체 왜? 연예인인데 비자가 안 나온다고?"라며 의아해하셨을 텐데요.

     

    김태원 씨의 미국 비자가 최종적으로 거절된 결정적인 이유와 그 배경, 그리고 미국 이민법의 엄격한 현실까지 상세하게 분석해 드립니다.

     

     


    첫 번째 결정적 사유: 40년 전의 '낙인', 대마초 전과

     

     

    김태원 씨의 발목을 잡은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과거의 동종 전과 기록입니다.

     

    그는 과거 1987년과 1991년,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된 이력이 있습니다.

     

    사실 이는 무려 40여 년 가까이 지난 일입니다.

     

    한국 정서상으로는 "죗값을 다 치렀고,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니 참작해 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김태원 씨 측 변호사 역시 "오래된 일이라 큰 결격 사유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희망적인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이민법(INA)의 기준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냉혹했습니다.

     

    • 미국의 '부도덕 범죄(CIMT)' 규정: 미국은 마약 관련 범죄를 매우 엄중하게 다룹니다. 기간이 얼마나 지났느냐보다, '마약 기록이 있느냐 없느냐' 자체를 중요하게 봅니다.
    • 영사의 단호한 한 마디: 인터뷰 당시 미국 영사는 김태원 씨에게 "그때(대마초 사건)부터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며 과거의 기록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결국 "40년 전의 일이라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희망은, 마약 범죄에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는 미국 비자 심사 시스템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결정적 사유: 건강 악화가 부른 '태도 오해'

     

     

    사실 김태원 씨는 이번 신청 이전에 이미 공연 비자 발급을 거절당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이번 비자 심사에서는 이 '과거 거절 기록'이 악영향을 미쳤는데, 여기에는 억울한 사연이 숨어 있었습니다.

     

    지난번 비자 인터뷰 당시, 김태원 씨의 건강 상태가 최악이었기 때문입니다.

     

    • 패혈증과 간성혼수: 당시 김태원 씨는 패혈증 후유증으로 인해 간성혼수(간 기능 저하로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를 앓고 있었습니다.
    • 의사소통 불가: 영사의 질문에 명확하게 대답해야 했으나, 병세로 인해 횡설수설하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 영사의 오해: 사정을 모르는 영사 입장에서는 묻는 말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그를 보며 "무언가 숨기고 있다"거나 "불성실하다", "약물 문제가 여전한 것 아닌가?"라고 오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김태원 씨는 방송에서 "당시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았다"라고 고백했지만, 기록으로 남은 '인터뷰 태도 불량' 혹은 '답변 불충분'의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선글라스까지 벗은 진심, 하지만...

     

     

    이번만큼은 꼭 딸의 결혼식에 가고 싶었던 김태원 씨의 노력은 눈물겨웠습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검은 선글라스를 벗고, 돋보기안경을 쓴 채 영사관을 찾았습니다.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아닌,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진솔한 눈빛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예비 사위가 직접 "장인어른이 결혼식에 꼭 참석해야 한다"는 내용의 간절한 자필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영사를 설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냉정했습니다.

     

    영사는 "심사숙고했으나, 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웨이버(Waiver)' 제도와 현실적인 벽

     

     

    물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비자 거절 후 '사면 신청(Waiver, 웨이버)'이라는 제도를 통해 재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사는 김태원 씨에게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전했습니다.

     

    "재심사 결과를 받기까지 10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입니다."

    딸의 결혼식은 당장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1년 뒤에 비자가 나온들 아무런 소용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는 사실상 "결혼식 참석 불가"라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습니다.


    마치며: "다른 건 억울하지 않지만..."

     

     

    김태원 씨는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며 "내가 1987년, 1991년에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인 것 같다. 다른 건 억울하지 않지만, 딸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끝내 고개를 떨궜습니다.

     

    화려한 무대 위 로커가 아닌, 딸의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아버지의 뒷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비자 발급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그리고 젊은 날의 실수가 40년이 지난 후에도 얼마나 큰 나비효과로 돌아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부디 김태원 씨가 마음을 잘 추스르시고, 영상 통화로라도 딸의 결혼을 축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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