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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나 추운 겨울철이 되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과일이 바로 '배'입니다.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과즙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배는 예로부터 약으로 쓰일 만큼 그 효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죠.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제대로 알고 먹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배가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와 반드시 주의해야 할 부작용을 상세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호흡기 및 기관지 질환 완화
배의 가장 대표적인 효능은 기관지 건강을 지켜준다는 점입니다.
배에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기관지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하는 데 탁월합니다.
또한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며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해 손상된 폐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감기 예방이나 천식 완화를 위해 배를 삶아 즙으로 마시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소화 촉진과 장 건강 증진
배는 '천연 소화제'라고 불릴 정도로 소화 기능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배 속에는 '인버타제'와 '옥시다제'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고기를 먹은 뒤 후식으로 배를 섭취하면 단백질 소화를 돕고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또한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변비를 예방하고 체내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데 기여합니다.
숙취 해소와 해독 작용
과음한 다음 날, 배즙 한 잔이 숙취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배에는 간 해독을 돕는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세포의 회복을 돕습니다.
동시에 수분 함량이 85% 이상으로 높아 음주 후 발생하는 갈증을 빠르게 해소하고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고혈압 예방과 혈관 건강
배에는 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인은 음식 특성상 나트륨 섭취가 많은데, 배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을 조절하고 부종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배의 항산화 성분들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의 탄력을 유지해 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유익합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할 배의 부작용
이렇게 좋은 배도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첫째, 소화기 계통의 문제입니다.
배는 기본적으로 '찬 성질'을 가진 과일입니다.
따라서 평소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분, 위장이 약한 분들이 과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당뇨 환자의 섭취 제한입니다.
배는 과일 중에서도 당도가 높은 편입니다.
지나치게 많이 먹을 경우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므로 당뇨가 있는 분들은 하루 1~2조각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셋째, 산성 음식과의 궁합입니다.
배를 너무 산성이 강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배의 알칼리성 성분이 중화되어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배 섭취법
지금까지 배의 다양한 효능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배는 우리 몸의 기관지를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훌륭한 과일이지만, 본인의 체질과 섭취량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불편함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찬 성질을 가진 만큼 따뜻한 성질의 생강이나 도라지와 함께 차로 끓여 마시면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오늘 전해드린 정보가 여러분의 건강에 작은 보탬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