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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라노의 설원을 가르는 뜨거운 질주,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관전 가이드와 이상호 선수의 투혼
    밀라노의 설원을 가르는 뜨거운 질주,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관전 가이드와 이상호 선수의 투혼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동계 대축제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한창 진행 중입니다.

     

    수많은 종목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설상 위의 포뮬러원(F1)이라 불리는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입니다.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서서 동시 출발해 오직 속도만으로 승부를 가리는 이 종목은 찰나의 순간에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 보이' 이상호 선수를 향한 응원의 열기가 가득한 리비뇨의 현장 소식과 관전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 무엇이 승패를 가르는가?

     

    평행 대회전은 약 500m 길이의 슬로프에 설치된 20개 내외의 기문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며 내려오는 경기입니다.

     

    두 명의 라이더가 블루 코스와 레드 코스로 나뉘어 동시에 활강하며, 결승선에 먼저 도착하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토너먼트 방식입니다.

     

    이 종목의 핵심은 '카빙(Carving)' 기술입니다.

     

    보드의 날을 설면에 깊게 박아 넣어 감속 없이 회전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특히 기문을 통과할 때 기둥을 얼마나 가깝게, 그리고 과감하게 치고 나가느냐가 기록 단축의 관건이 됩니다.

     

    기문 뒤편으로 형성되는 눈의 패임과 설질의 변화를 본능적으로 읽어내는 감각 역시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배추 보이' 이상호, 0.17초 차의 투혼과 기술 분석

     

    강원도 정선 고랭지 배추밭에서 꿈을 키웠던 이상호 선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그 누구보다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폭발적인 스타트 반응 속도와 회전 시 낮은 무게 중심을 유지하는 안정적인 밸런스입니다.

     

    이번 본선 16강전에서 이상호 선수는 오스트리아의 베테랑 안드레아스 프로메거와 숨 막히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경기 초반에는 특유의 공격적인 주행으로 앞서 나갔으나, 중반 이후 완만한 구간에서 미세한 속도 차이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비록 0.17초라는 찰나의 차이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그가 보여준 슬라이딩 기술과 투지는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대한민국 400호 메달의 주인공, 김상겸의 은빛 기적

     

    이상호 선수의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는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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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스노보드 대표팀의 맏형, 김상겸 선수가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서른일곱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네 번째 도전 끝에 이뤄낸 성과라 그 가치는 더욱 빛이 났습니다.

     

    특히 김상겸 선수가 획득한 이 은메달은 대한민국이 역대 하계 및 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달성한 통산 400번째 메달입니다.

     

    이상호 선수가 평창에서 한국 설상 첫 메달을 딴 데 이어, 8년 만에 다시 한번 스노보드에서 메달이 나오며 한국 스키의 저력을 입증했습니다.


    남은 축제,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에 주목하라

     

    스노보드 알파인 일정은 마무리되었지만, 아직 우리 선수들의 메달 사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늘 밤에는 '빙속 여제'들의 뒤를 잇는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입니다.

     

    최민정 선수와 김길리 선수가 이끄는 여자부와 황대헌 선수가 버티는 남자부의 완벽한 호흡이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또한,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 선수가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한 폭의 그림 같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리비뇨의 설원에서 불기 시작한 기분 좋은 은빛 바람이 밀라노의 아이스링크까지 이어지기를 모든 팬이 한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더 높은 비상을 꿈꾸는 우리 선수들에게 보내는 응원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결과만큼이나 그 과정에 담긴 땀방울이 존중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이상호 선수가 보여준 끝없는 도전 정신과 김상겸 선수가 증명한 '포기하지 않는 의지'는 이미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비록 한 경기가 끝났을지라도 선수들의 열정은 다음 목표를 향해 다시 타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펼쳐질 모든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우리가 보내는 작은 함성 하나가 설원과 빙판 위의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 닿기를 기원해 봅니다.


    밀라노의 열기는 계속됩니다

     

    이번 겨울 축제는 이제 중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흥미진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호 선수의 활약과 김상겸 선수의 메달 소식은 시작일 뿐,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드라마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포츠가 주는 순수한 감동과 선수들의 정정당당한 승부를 끝까지 지켜보며 함께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의 응원이 담긴 댓글 한 줄이 우리 대표팀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 큰 메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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