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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센느 원이 '무섭노' 사투리 저격 논란, MBC경남 김현지 PD 과거 자막까지 소환된 이유
    리센느 원이 '무섭노' 사투리 저격 논란, MBC경남 김현지 PD 과거 자막까지 소환된 이유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가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MBC경남 소속의 김현지 PD가 신인 걸그룹 멤버의 사투리 표현을 두고 이른바 '일베 용어'라고 지적하면서 시작된 논란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와 민원이 폭주하고 있으며, 과거 PD 본인이 제작했던 프로그램의 자막까지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대중이 왜 이토록 분노하고 있는지 그 배경을 명확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논란의 시작: 리센느 원이의 "무섭노" 발언

     

    이번 사태의 발단은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멤버 원이가 한 영상 콘텐츠에서 어두운 방을 보며 던진 한마디였습니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자연스럽게 동남 방언(경상도 사투리)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

     

    이를 본 MBC경남 김현지 PD는 해당 표현이 '일베식 혐오 표현'이자 보통 사람의 일상적 언어 감각이 오염된 모습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혐오가 놀이처럼 유통되는 것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된 지적이었으나, 대중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경상도 지역의 일상적인 사투리를 맥락에 대한 고려 없이 지나치게 이분법적인 잣대로 판정했다는 비판이 일기 시작한 것입니다.


    시청자 게시판 폭주와 '내로남불' 자막 논란

     

    김현지 PD의 지적이 언론과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MBC경남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은 그야말로 마비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다른 곳도 아닌 경남 지역 방송국의 PD가 경상도 사투리를 일베 용어로 몰아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 "지역민 전체를 모욕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PD에 대한 공식 사과와 징계, 심지어 해고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무더기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불을 지핀 것은 과거 김현지 PD가 직접 참여했던 프로그램의 자막들이었습니다.

     

    누리꾼들의 추적으로 인해, 과거 그가 제작에 참여했던 MBC경남의 지역 프로그램 <얍! 활력천국> 등에서 '뭐라 하노', '어딨노' 같은 '노' 종결어미 자막이 다수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사투리 맥락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 타인에게만 엄격한 검열의 잣대를 들이댔다는 이른바 '내로남불' 논란으로 확산된 이유입니다.


    대표작 <어른 김장하> 감독에서 검열 논란의 중심까지

     

    김현지 PD는 본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남태령> 등을 연출하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받는 등 지역 창작자로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져온 인물입니다.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시선과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며 호평을 받아왔기에, 이번 언어 검열 논란은 대중에게 더 큰 충격과 피로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무심코 쓰는 언어의 정치성을 짚어내는 민감함이 '깨어 있는 감각'으로 존중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혐오 감별과 무분별한 낙인찍기 문화에 지친 대중은 이제 과도한 언어 통제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취지의 문제의식이라 할지라도 개인의 일상적 정체성과 지역적 맥락을 무시한 채 낙인을 찍는 순간 설득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대화와 포용이 필요한 시점

     

    언어폭력과 혐오 표현을 줄여나가자는 주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섬세하지 못하고 타인을 쉽게 교정하려 든다면, 소통은 멈추고 갈등만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 삼아 우리 사회가 혐오 감별이라는 경직된 틀에서 벗어나, 서로의 문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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