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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아들을 키우면서 가장 많이 하시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우리 아이 키가 언제까지 클까?" 하는 점입니다.
특히 또래보다 조금 작거나, 사춘기가 빨리 온 것 같을 때 그 걱정은 더 커지기 마련이죠.
여자아이들은 초경을 기점으로 성장이 둔화된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지만, 남자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제각각이라 시기를 가늠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오늘은 남자아이의 성장이 보통 언제까지 이어지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의 키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모님이 체크해야 할 핵심 포인트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남자아이 성장의 일반적인 타임라인
일반적으로 남자아이의 성장은 여자아이보다 1~2년 정도 늦게 시작되어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만 12~13세경에 급성장기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1년에 7~10cm 이상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대략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 사이인 만 16~17세가 되면 급격한 성장은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듭니다.
하지만 개인차에 따라 20대 초반까지도 조금씩 키가 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는 시점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장이 멈추는 신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이의 성장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는지는 신체적인 변화를 통해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변성기입니다.
목소리가 완전히 굵직하게 변하고 울대뼈가 도드라지기 시작하면, 급성장기가 지나고 성장이 서서히 완만해지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체모가 성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굵고 짙어지거나, 얼굴에 여드름이 줄어들고 근육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도 성장의 끝을 알리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성장판'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손목이나 무릎 부위의 성장판이 얼마나 닫혔는지를 보면 남은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성장을 결정짓는 3대 핵심 요소
키는 유전적인 요인이 70~8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나머지 20~30%의 환경적 요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최종 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충분한 수면'입니다.
성장호르몬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깊은 잠에 들었을 때 가장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필수입니다.
두 번째는 '균형 잡힌 영양'입니다.
단백질과 칼슘은 뼈와 근육의 재료가 됩니다.
패스트푸드보다는 고기, 생선, 채소, 우유 등을 골고루 섭취하여 영양 불균형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적절한 운동'입니다.
농구, 줄넘기, 수영처럼 관절을 자극하는 유산소 운동은 성장판을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다만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성조숙증'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 호르몬 등으로 인해 '성조숙증'을 겪는 남자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성장이 너무 일찍 시작되어 오히려 최종 키가 작아지는 원인이 됩니다.
만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거나 음모가 발달하는 등 2차 성징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일찍 성숙해지면 성장판이 일찍 닫혀버려, 정작 키가 커야 할 시기에 성장이 멈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적인 키 측정과 신체 변화 관찰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아이의 성장을 믿고 기다려주는 마음
남자아이의 성장은 단순히 수치상의 키뿐만 아니라 자신감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키가 크는 속도는 아이마다 모두 다릅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만들어주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꾸준한 관심과 올바른 정보로 우리 아이가 가진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의 모습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