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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거나 난방이 갑자기 되지 않을 때만큼 당혹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특히 한파가 몰아치는 날 보일러가 고장 나면, 당장 수리를 맡겨야 하는데 어디로 연락해야 할지, 비용은 얼마나 들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귀뚜라미 보일러.
오늘은 긴급 상황에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고객센터 전화번호와 운영 시간, 그리고 기사님을 부르기 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에러코드 대처법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수리비 아끼는 꿀팁도 포함되어 있으니 꼭 끝까지 확인해 보세요.
귀뚜라미 보일러 통합 고객센터 전화번호
가장 먼저 필요한 건 연락처겠죠.
보일러 본체에 스티커가 붙어 있긴 하지만, 오래되어서 지워졌거나 베란다까지 나가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바로 알려드립니다.
- 대표 전화번호: 1588-9000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이 번호로 연결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상담 연결이 매우 지연될 수 있습니다.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면 '카카오톡 상담'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카카오톡에서 '귀뚜라미 보일러'를 검색하여 친구 추가를 하면, 챗봇을 통해 24시간 AS 접수가 가능합니다.
고객센터 운영 시간 (동절기 필독)
보일러 고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운영 시간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겨울철(동절기)에는 운영 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되기도 합니다.
[운영 시간 안내]
-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단, AS 접수는 가능할 수 있음)
[동절기 특별 운영 (11월 ~ 2월)]
겨울철에는 워낙 고장이 잦기 때문에 24시간 AS 접수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심야 시간에는 상담원 연결보다는 'ARS 자동 접수'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니, 급한 경우라면 인터넷이나 모바일 접수를 활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기사님 부르기 전 필수 확인! 주요 에러코드 및 자가 조치법
무조건 AS를 신청하면 출장비만 날릴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오작동이나 센서 문제라면 집에서 버튼 몇 번으로 해결되기도 합니다.
보일러 실내 온도 조절기 화면에 깜빡이는 숫자(에러코드)를 확인해 보세요.
① 에러코드 01, 02, 03 (점화 불량)
가장 흔한 에러입니다.
불꽃 감지에 이상이 생겼거나 점화가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 대처법: 가스 중간 밸브가 열려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이사 직후나 가스레인지 교체 후 밸브가 잠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밸브가 열려 있다면 보일러 코드를 뽑았다가 5분 뒤에 다시 꽂아 재가동해 보세요.
② 에러코드 95, 98 (물 부족)
보일러 내부에 물이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 대처법: 보통은 자동으로 물이 보충됩니다. 만약 계속 뜬다면 배관 누수를 의심해야 합니다. 물 보충 밸브를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 구형 모델인지 확인해 보시고, 그래도 안 되면 누수 탐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③ 에러코드 04 (수온 센서 이상)
보일러 수온 센서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 대처법: 이건 자가 조치가 어렵습니다. 전원을 껐다 켜도 동일하다면 부품 교체가 필요하니 AS를 접수해야 합니다.
④ 에러코드 96 (과열 안전장치 작동)
난방수가 너무 뜨거워져서 안전을 위해 멈춘 상태입니다.
- 대처법: 순환 펌프가 고장 났거나 배관이 막혔을 수 있습니다. 우선 보일러를 끄고 식힌 뒤 재가동해 보시고, 반복되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AS 출장비와 수리 비용은 얼마일까?
기사님이 방문하는 순간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있습니다.
미리 알고 계셔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출장비 (기본 요금)]
- 일반 가정용: 18,000원 ~ 20,000원 내외
- 휴일/심야 방문 시: 22,000원 ~ 25,000원 내외 (할증 붙음)
이 비용은 수리를 하지 않아도, 기사님이 방문해서 "이건 고장이 아닙니다"라고 말하고 가셔도 지불해야 하는 금액입니다.
[부품비 및 기술료]
부품을 교체하면 부품값과 기술료가 추가됩니다.
순환모터나 컨트롤러 같은 주요 부품은 10만 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습니다.
단, 품질보증기간(보통 2~3년) 이내라면 고객 과실이 아닌 이상 무상 수리가 가능하니, 설치 날짜를 꼭 확인해 보세요.
겨울철 난방비 폭탄 피하는 꿀팁
수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난방비 관리입니다.
보일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수명도 늘리고 가스비도 아킬 수 있습니다.
① 외출 모드 활용의 진실
잠깐 집을 비울 때 보일러를 끄시나요? 절대 안 됩니다.
다시 온도를 높일 때 더 많은 에너지가 듭니다.
10시간 이내의 짧은 외출이라면 '외출 모드'를 하거나, 현재 온도에서 2~3도 정도만 낮춰두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② 사용하지 않는 방 밸브 관리
안 쓰는 방의 밸브를 꽉 잠그시나요?
혹한기에는 동파 위험이 있으니 약간은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분배기에서 밸브를 너무 많이 잠그면 보일러 압력이 높아져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③ 가습기와 함께 사용하기
보일러를 틀 때 가습기를 같이 틀면 공기 순환이 빨라져 방이 훨씬 금방 따뜻해집니다.
열을 오래 머금는 효과도 있어 난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갑작스러운 보일러 고장은 누구에게나 스트레스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대기하며 발을 동동 구르기보다, 오늘 알려드린 에러코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의외로 코드 한 번 뺐다 꽂는 것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오늘 정리해 드린 정보가 여러분의 따뜻한 겨울 나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쾌적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